하도 거지같아서 리뷰쓴다
아이폰4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애플 외의 스마트폰을 써본적이 없다. 그 긴 시간동안 좋건 나쁘건 앱스토어에 리뷰를 남긴적이 없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하도 어이가 없게 만들어놔서 몇자 적는다. 어떻게든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보이려고 애를 쓴 것처럼 보이는 ui는 조잡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디자인에 프레임워크도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앱 의 플로우는 비효율의 극치를 달리며 사용성이 바닥을 뚫다 못하여 지구의 핵까지 닿을 기세다. 멀쩡하게 작동하지 않는 ui가 대다수이고 심지어 회원가입에서의 토글 스위치는 글자를 가려 사용자가 머물러있는 선택지가 무엇인지 확인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놨다. 뎁스의 구분은 말 할 필요도 없고 디자인은 사용하기 편하지도, 예쁘지도,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은, 정말이지 평가할 가치가 없다. 그렇다면 ux는? 두 말 할 필요도 없지, 이미 ui는 개판이고 유저의 플로우를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으니 사용성은 콩 심은 곳에 콩이 나왔을뿐이고 하다못해 이쁘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못생기기까지 하였다. 이 앱을 쓰라는 건 치약 뚜껑에 본드칠을 해놓아 절대 열 수 없게 만든 후 튜브 중간에 지름 1mm짜리 구멍을 뚫어 칫솔에 치약을 짜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고양시에서 만들고 관리하는 어플이니 당연히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을텐데 그 부분은 어떨까? 자체 개발이 들어간 부분은 당연히 하나도 없고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도는 구글지도api를 가져왔으니 비용이 뭐가 들어가겠는가. 그럼 당연히 비용절감을 하였으니 그 예산으로 다른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데 다 되어있는 솔루션 프레임 하나조차도 똑바로 퍼블리싱을 못해놓으니 멀쩡히 돌아가는게 없을 수 밖에. 또 파킹패스를 자랑스럽게 gnb에 달아놓았길래 당연히 연동이 가능하게 짜놨구나 생각을 했는데 들어가보니 앱을 따로 다운받아서 설정하라는 한장짜리 디자인 배너와 링크가 연결된 버튼이 전부. 하, 이건 뭐 애들 장난도 아니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흐름이다. 세금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돈인데 그걸 투자해서 만든게 이 모양이니 이건 예산낭비이고 국민의 혈세를 우습게 알고 엉망진창으로 일을 했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이 마저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친절하고 정중하며 신사적인 표현이다. 이렇게 도•지자체 혹은 국가나 정부 단위로 계획된 프로젝트에서 나온 결과물이 끝내주는 경우는 정말 몇 없다. 아니,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없다. 간신히 좋아요 받을만한 턱걸이 결과물이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 번 나올 뿐이다. 되려 중간에서 자칭 높으신 분들이 생계형 비리를 운운하며 혈세를 빼돌리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그리고 이제는 그런 행태에 지쳐 엄청나게 대단한 거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너무 짜증안나게 굴러만 가면... 그게 전부다. 근데 이 앱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지않은가? 로그인 버튼이 눌러도 응답을 안하는, 계란후라이를 만드는데 팬 없이 불 위에 바로 계란을 까서 넣는 그런 짓을 하는게 단순한 실수라고 변명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냐는 말이다. 다군다나 주차장 정기권은 여기서 신청해야 하는데 지 마음대로 로그인은 풀려있고 재로그인이 안된다면 당연히 차례가 돌아와도 놓치게 될텐데 그럼 그 손해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이 어플리케이션에 분노하여 이렇게나 긴 혹평을 적었지만 이 내용은 비단 이 어플리케이션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니 비슷한 수준 따위의 것들을 계획하고 만들고 퍼블리싱하는 관련자 분들은 제발 부탁이니까 자아성찰도 한번씩 하고 벽보고 반성도 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이딴거 이렇게 앱스토어에 퍼블리싱해서 반강제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만들고 사람 미치게하지 말고 그만두시라. 부끄러운줄 아시오 제발. 후... 총평 마지막 한마디, 내가 만약 이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너무 쪽팔려서 안면이 다 쪼그라들었을 것이거나 그 전에 먼저 내 얼굴을 내 주먹으로 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