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드신 분들은 이 게 재밌으셨나요?
어디서 본 컨셉들이 죄다 짬뽕으로 섞여있는데 컨셉만 가져왔을 뿐 재미는 전혀 가져오지 못했네요. 로그라이크의 랜덤성도 별로 못 살렸고 해골 교체 시스템도 매력적이지 않고 기물을 설치하는 디펜스의 느낌도 별로고 카이팅하는 재미도 없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섞어만 놨을 뿐 이도저도 아니에요. 뱀서, 던전워페어, 스컬 셋다 진짜 걸작인데 이 게임은 대체 뭔가요? 왜 이렇게 재미 없다는 악플이 많은가 했는데 악플이 아니라 제대로 된 평가였네요. 개선점이 한두 개면 개선안을 적겠는데 이건 그냥 전체적으로 답이 없어요. 타격감은 그냥 없고 함정의 이펙트, 인게임 대사 전부 다 허접하고 아이템 설명에 뭐가 10%오르니 3이 오르니 하는데 하나도 직관적으로 확인이 안 돼요. 몬스터의 체력바 하나 없어요. 내 체력이 몇인지, 공격력이 몇인지 숫자로 적힌 게 없는데 10% 올려준다고 하면 이게 어느 정도의 효과인지 어떻게 아나요? 함정방을 설치하는 경로는 뭐하러 만든 건가요? 그냥 길게 한 줄로 이어서 만들면 끝인걸 스컬 뿐 아니라 함정방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얼마나 세졌는지 확인이 안 돼요. 아니 애초에 확인할 수 있어도 후반으로 갈 수록 함정방은 길어지는데 맵의 끝으로 갈 일은 없고 그러니 내가 함정을 업그레이드 해도 함정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일이 없어요. 이러면 내가 함정방을 업그레이드 해서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어요? 아니 진짜 게임을 해보면서 만드셨어요?? 감성이나 전체적인 디자인이 B급인 건 뭐 그렇다고 치겠는데 스테이지를 깨도 아무런 성취감이 없어요. 그냥 보이지도 않는 함정 길게 늘여두고 중간방에서 멍때리다가 살아남은 한두 마리 툭툭치고 끝나는데 이걸 무슨 재미로 하나요? 악플이 있어도 한 번 해보자 싶어서 다운 받아봤는데 게임 만드는데 쓴 인력이 아깝습니다. 본 게임 뿐 아니라 다른 게임들이라도 좀 하셨는지 의문이네요. 안타깝습니다. 가성비를 내세우시던데 가성비는 가격이 싸다고 장땡인 게 아니고 가격이 비싸도 웰메이드면 충분히 삽니다. 도트 찍어서 비슷한 게임만 내는 카이로는 9900원받고 팔아도 왜 유료 게임 순위를 꽉 잡고 있겠어요. 다음 게임은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