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적절하고 적당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보정앱도 유료 무료앱 가리지 않고 여러가지 써봤습니다. 필터 개수가 많아도 막상 쓰려고 하면 적당한 게 없고 레트로한 필름 카메라 감성의 필터나 흰끼가 많이 돌거나, 너무 쨍한 필터가 많아서 꽤 오랫동안 보정에 흥미를 잃었어요. 진짜 필요할 때는 라이트룸으로 작업하곤 했는데 일일이 조절해야하니 귀찮기도 하고… 문학 필터라는 설명이 독특해서 사용해봤는데 쓰다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감성적이고 따뜻해요. 색감이 웜한 게 아니라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게 다가오더라구요. 보정앱들 중에 EXIF 데이터 날아가거나 화질이 다운되는 것도 꽤 있는데 이 앱은 그렇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통해 추가된 기능 같은데, 보정하고 난 뒤에 그 보정값을 그대로 유지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효율적이고 유용합니다. 보정값을 필름북으로 저장해놓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저에게만큼은 모든 게 적절하고 적당한 앱입니다. UI도 군더더기 없다고 생각됩니다. 필터도 가끔 새로 추가되던데 최근에 추가된 3개의 필터 모두 마음에 들어요.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