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 앱 20개 정도 사용해보고 이 앱으로 정착했습니다
이 앱은 UI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타임아웃 후에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어, 추가시간을 적용할 경우 흐른 시간만큼 합산되어서 적용되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또한 타이머별로 추가시간을 개별로 설정할 수 있는 점, 타이머 이름을 언제든지 편집할 수 있어서 간단한 메모로 활용 가능한 점도 다른 앱에서 보기 힘든 편리한 기능입니다.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타임아웃이 발생하면 앱 아이콘에 배지가 생기는데, 추가시간을 적용해서 타임아웃 상태가 해소되어도 배지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배지가 신경쓰여서 아무 타이머나 켰다 바로 끄는 식으로 배지를 없애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머별로 개별 추가시간을 설정할 수 있지만 타임아웃 화면에서는 이것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타임아웃이 발생했을 때는 타이머 목록으로 돌어간 후 타임아웃이 발생한 타이머를 길게 눌러 전체화면으로 띄워서 개별 설정된 추가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타이머 이름을 편집하기 위해 드래그로 커서 위치를 미세 조정 하면 높은 확률도 커서가 입력칸 맨 뒤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 지우고 새로 작성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을 입력할 때 분 칸에 커서를 두고 숫자 두 자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초 칸으로 넘어갑니다. 이 점은 편리하지만 분 칸에 한자리수 입력이 의도되로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 칸에서 1234를 입력하면 12분 34초로 입력되지만, 분 칸에서 0654을 입력하면 1시 5분 4초가 입력되는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히스토리가 많이 쌓이면 기록보기를 할 경우 스크롤이 엄청 버벅거리고 발열이 발생합니다(아이폰 15 pro 기준). 내역 전체를 한꺼번에 보여줘서 발생하는 문제 같습니다. 앱을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디스크에 상태저장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앱을 종료했다 다시 실행했더니 3일 전에 종료한 타이머가 다시 활성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시간은 3일 지난 상태로... 꾸준히 사용하는 동안은 아무 이상 없었으므로 메모리 상으론 올바르게 동작했는데 디스크에 저장하는 부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히스토리를 주기적으로 비워주고부터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점을 좀 길게 적긴 했지만 핵심 기능을 이용하는데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앱이 되었으면 좋겠네요.